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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과 약국이 모두 문을 닫은 늦은 밤이나 주말에 주변 병원이나 약국을 급히 찾아야 했던 경험이 있는 분들 많이 계실 겁니다. 특히 어린아이가 한밤 중에 열이 나거나 토를 할 때는 응급실을 가야 할지 일단 약 먹고 기다려 보는 게 좋을지 선택해야 하다 보면 급한 대로 주변에 문을 연 약국을 찾아야 할 수도 있고요.
오늘은 비상시 약국을 찾아야 할 때 알고 있어야 할 상식인 약국 할증제와 할증되는 시간, 토요일 및 공휴일을 포함한 일요일 당번약국을 쉽게 찾는 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약국 할증제
약국 할증제는 '토요일• 야간 • 공휴일 가산제'라고도 합니다.
말 그대로 토요일과 야간, 공휴일에 구매하는 약은 원래 금액에서 가산되어 평일 9시 ~18시에 구매하는 약보다 비쌉니다.
이는 병원, 의원 등의 의료시설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약국할증은 약국의 야간 및 휴일 운영을 장려하여 국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실시하게 된 제도입니다. 쉽게 말하면 약사들에게 야간 수당을 주는 것과 같은 개념입니다.
다만, 할증이 적용되는 약은 병원에서 처방받는 조제 의약품에만 해당되고 파스, 반창고, 타이레놀과 같은 일반 의약품에는 할증이 붙지 않는다고 합니다.
할증 시간과 할증 비율
할증이 붙는 시간은 평일 야간(18시 이후~ 다음 날 아침 09시) 토요일, 공휴일입니다.
이 시간대에 약국에 방문하게 되면 접수시간을 기준으로 자동으로 약값에 30% 할증되어 계산됩니다.
30%라 하면 제시간에 구매했을 때의 약값과 너무나 많은 차이가 나는 것 같지만 전체 약값에서 30%가 붙는 것은 아닙니다.
이에 대해 이해하려면 우선, 약제비의 개념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약을 사고 지불하는 약값은
약제비 총액
= 약값 + 조제료 (약국관리료 + 조제기본료 + 복약지도료 + 의약품관리료 + 처방 조제료 등)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조제료에 속하는 조제 기본료와 복약지도료, 처방 조제료에 대해서만 할증이 30% 붙는 것입니다.
30%면 굉장히 많이 할증이 붙는 것 같지만 여기에만 할증이 붙기 때문에 실제로 만원 어치의 약을 구매한다 했을 때 전체 약값 기준으로는 7~8% 정도 수준의 금액만 추가되는 것이라 보면 됩니다.
다만, 의사가 처방하는 약의 복용 횟수도 고려해야 하는데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할증료가 더 높습니다. 장기간 복용하는 약의 경우는 몇 천 원 단위의 할증이 붙을 수 있습니다.
저는 타이레놀 등의 일반 의약품이 어쩐지 밤에 샀을 때 더 비싼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는데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일반 의약품에는 할증이 붙지 않아요.
마침 밤이나 주말에 찾아갔던 약국이 타이레놀 등의 일반 의약품을 좀 더 비싸게 팔아 마진을 남기는 것일 겁니다.
당번 약국 찾기
약국 영업시간이 아닐 때 급하게 약이나 반창고, 연고 등을 사야 하는 상황이 생겼던 경험을 하신 분들 계실 것입니다. 그럴 때 쉽게 주변의 약국을 찾을 수 있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약국 찾기 사이트
지도를 이동하면 주변의 약국들을 쉽게 찾을 수 쉽게 찾을 수 있고요. 상위 검색창에 읍/면/동에 검색하면 해당하는 약국들이 뜹니다.
또, 토요일, 일요일 날 영업하는 약국들도 마우스로 지도를 이동하거나 검색을 통해 찾을 수 있어 아주 편리합니다.
휴일 지킴이 약국 사이트
대한 약사회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입니다. 전국 어디든 찾기 원하는 지역의 약국 중 연중무휴 약국과 심야약국 검색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주변 약국들에 대한 정보를 찾았다면, 반드시 미리 전화해서 열었는지 확인해 보고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편의점 약의 진실
비상 상비약들의 경우, 꼭 약국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24시간 편의점에서도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편의점에 구비되어 있는 약들은 약국에서 파는 약들과 성분이 다르다는 점도 알고 계신가요? 편의점 약들은 약국 약들과 비교했을 때 일부 성분이 적거나 제외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편의점용 마데카솔의 경우 항생제가 제외되어 있습니다. 편의점용 가스활명수는 주요 성분 11가지 중 6가지만 들어 있어요.
타이레놀은 성분의 차이는 없고요. 대신 약의 개수가 약국용보다는 2정이 적어 8정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급할 경우에는 편의점을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평상시에 비상약들을 상비해 놓을 때는 편의점 보다 약국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까지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포스팅 마치겠습니다.